한강 양화지구 배스 낚시 (17.04.28)
- 낚시와 카약/조행기
- 2017. 5. 9.
일시: 2017년 4월 28일 오후
장소: 한강 양화지구
채비: 빅소드 B2 B244b (BC662ML), 레보 LTX-BF8 베이트릴, 8LB 카본라인, 1/8온스 프리리그
조과: 배스 1수
어째 한강에서 배스 잡는 게 누치 잡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3월 초 까지만 해도 망원지구에 한 번 출조하면 3~4마리씩 누치가 반겨줬는데 배스는 도통 입질이 없었다.
오전 집안 일을 보고 오후에 습관처럼 한강을 다시 찾았다. 양화지구는 개인적으로 잘 안되는 것 같은데도 항상 가게 된다. 낚시하는 사람 몇 명이 보이고 그 틈에 비집고 들어가 각종 하드베이트를 던져 보았으나 역시 입질도 없었다.
오늘도 꽝 칠수는 없어서 가벼운 프리리그로 변경하여 바닥을 하나하나 더듬어 보았다. 중층 공략을 위한 서스펜딩 미노우가 먹히지 않는다면 방법은 바닥이라는 생각에 바닥을 박박 긁어 대였다. 1/8온스 황동 싱커를 이용한 프리리그는 장단점이 확실한데, 장점은 밑걸림이 적고, 배스가 흡입이 이물감이 적으며 폴링이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것이다. 일종의 피네스 채비라고 할 수 있다. 단점은 무거운 봉돌에 비해서 바닥을 읽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프리리그로 양화지구의 낚시 가능 구간을 모두 탐색하였고, 2번의 입질에 1번의 랜딩 성공을 할 수 있었다.
30후반 정도 되는 빵 좋고 때깔 좋은 배스 한 마리를 만날 수 있었다. 다른 한 마리는 제대로 챔질을 하였으나 석축 사이를 파고 드는 과정에서 라인이 석축 모서리에 긁히고, 이 상황에서 녀석을 들어뽕 하다가 라인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8LB 카본조차도 석축에 쫙 긁히면 방법이 없어 보인다. 이 날 배스의 입질을 받은 곳을 간단하게 표시해 보았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자갈 및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 얕은 곳이다. 그런 고로 많은 작은 물고기들이 머물고 있고 이를 사냥하기 위한 배스도 같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빨간색 부분은 랜딩 중 터진 곳이다. 석축에서 입질을 받았으며 랜딩할 때에 배스가 강하게 석축 사이를 파고 들 경우 낚시줄이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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