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난지지구 배스 낚시 (17.05.14)
- 낚시와 카약/조행기
- 2017. 5. 16.
일시: 2017년 5월 14일 아침 5:30 ~ 9:30
장소: 한강공원 난지지구
채비: 빅소드 B2 B244b (BC662ML), 레보 LTX-BF8 베이트릴, 12LB 카본라인, 미노우
조과: 배스 2수
양화지구로 배스낚시를 주로 가다가 점점 늘어나는 원투 부대에 던질 곳을 찾지 못해 이날은 난지지구로 출조하였다. 난지지구는 바람이 잘 부는 곳이다 보니 낚시가 어려워 출조를 미뤄왔는데, 원투 부대에 밀려서 어쩔 수 없이 출조하게 되었다.
도착하여 채비를 정리하고 물가에 가보니 상당히 많은 숭어 때들이 물 위에 뜬 유기물을 먹기 위해 이리 꿀렁 저리 꿀렁 하고 있었다. 미노우로 혹시나 하고 던져 보았으나 역시나 관심도 보이질 않아서 포기하고 배스 낚시를 시작하였다.
포인트는 난지지구 동쪽의 낚시 가능 구역부터 시작하였는데, 돌 무더기 사이드에 캐스팅에 3짜 초반 배스가 나왔다. 액션은 미노우 캐스팅 후 작은 트위칭 후 스테이 5초 반복이었고, 스테이 준 후 3초 정도 있다가 입질이 들어왔다. 역시나 예민한 상황.
바늘이 밖에서 박힌 걸 보면 뒤가 아닌 사이드에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돌 무더기 안쪽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미노우를 옆에서 공격하는 형태로 말이다.
이후 버드나무 포인까지 미노우로 천천히 지지며 왔으나 입질을 받지 못하였다. 수영장 새물 유입구까지 걸어가서 거기서 낚시 중 수영장 하단의 포인트에서 사람이 빠지는 걸 보고 그쪽 포인트에서 본격 낚시를 시작하였다. 다른 채비는 상관 없으나 미노우 – 그 중 서스펜딩 미노우를 이용하여 한강에서 낚시를 할 때에는 사이드 캐스팅이 필수이다. 중층에서 유영하는 SP 미노우 특성상 돌무더기가 많은 강변에서 강심으로 캐스팅 후 끌고 오게 되면 십중팔구는 돌 틈 사이로 미노우가 들어가면서 루어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게다가 봄철 배스는 돌 무더기 사이에 은신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캐스팅 후 끌고 오는 루어 운용은 입질 확률을 줄이게 된다.
수영장 아래에서 사이드로 캐스팅하게 되면 돌 무더기 위쪽을 미노우가 자연스럽게 지나오게 되므로 넓은 범위를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이날도 수영장 아래 계단 위에서 왼쪽으로 롱 캐스팅 후 수심 1~2m권을 탐색하였다. 액션은 슬로우 릴링. 몇 번 캐스팅 하지 않았는데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4짜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낚시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힘 쓴 물고기가 아닌가 한다. 12LB 카본라인이다 보니 오픈워터에서 라인 터짐에 대한 걱정이 없이 석축을 파고들지 못하게 드랙을 조여 났는데 발 앞까지 오더니 꽤 조인 드랙까지 풀면서 달아났다. 낚시대가 90도로 꺾이면서 같이 팔도 꺾이는데 정말 재미있더라.
이 날 아쉬웠던 점은 미노우로 중층 공략 후 더 이상 입질이 없을 때 웜 채비로 바닥을 공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바닥 석축 사이에 배스가 몇 마리는 더 있을 것 같았는데 말이다.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은 석축에는 반드시 배스가 있다는 것이다. 이 날 내가 입질을 받은 곳은 다른 낚시꾼들이 이미 훑어 보고 지나간 곳이다. 단지 배스가 있었음에도 공략 방법이 맞지를 않아서 입질을 받지 못했던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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