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카약 프라울러 13 리뷰 - Ocean Kayak Prowler 13
- 낚시와 카약/카약 장비
- 2019. 2. 13.
미국의 여러 카약 브랜드 중에서 피싱카약용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오션카약입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브랜드입니다. 모터나 패달로 가는 제품도 있지만 패들로 가는 패들링 카약이 이 브랜드의 주력 상품입니다.
오션카약의 여러 제품 중 국내에서 많이 쓰는 제품은 울트라 4.7, 울트라 4.3 또는 트라이던트 13 등이 있습니다만 미국 현지와 국내 판매가의 격차가 꽤 많이 납니다.
저는 우성아이피의 공기카약인 385FT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기카약은 패들로 다니기에는 저항이 너무 크고,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또한 러더를 달 수 없기 때문에 조향성도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이런 저런 튜닝을 하였으나 태생이 공기카약이다 보니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션카약 프라울러 13 모델을 2018년에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하였습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은 미국산은 아니고 뉴질랜드산 입니다. 또한 오랜된 모델이다 보니 불편한 점이 좀 있습니다만 선체에 큰 이상이 없는 관계로 아직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프라울러 13입니다. 겨울에는 카약낚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지하주차장 한쪽 구석에 처박혀 있습니다만 봄이 되면 곧 가지고 나갈 예정입니다.
신형의 상세 스펙을 홈페이지에서 퍼 왔습니다.
메인 해치는 원클릭으로 여닫을 수 있는 클릭실이 적용되었으며, 중앙해치는 캠락이 적용되어 바다 위에서도 편하게 물품을 꺼낼 수 있습니다.
길이는 4.1미터, 폭은 71.1cm이며 147.4kg까지 태울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장점은 바로 무게입니다. 순정상태의 무게가 단지 25.4kg밖에 되지 않됩니다. 저는 힘이 그리 좋지 못해서 두손으로 번쩍 들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끙끙대면서 카탑을 할 수 있습니다. 무게가 30kg이 넘으면 정말 다루기 힘들어집니다. 카약을 구매할 때 꼭 봐야할 부분입니다.
신형과 제 구형의 길이나 무게는 차이가 없습니다만, 해치 부분이 차이가 좀 납니다.
클릭 실 해치커버 대신에 고무로 된 커버를 씌워야 합니다. 무지 불편합니다만 카약을 런칭할 때 이걸 하지 않으면 전복 시 물이 않으로 다 들어가서 카약을 띄울 수 없게 됩니다.
중앙해치는 스크류 타입이라서 열심이 돌려야지 열어집니다. 바다 위에서 열기에는 너무 불편합니다.
이 2가지를 제외하면 지금 나오는 신형과 큰 차이가 없는 관계로 그럭저럭 쓰고 있습니다만, 언제 업글병이 도져서 카약을 바꿀 지 모르겠습니다.
이 제품의 맨 앞쪽에는 드레인 플러그가 있습니다. 카약 안에 물이 들어가면 랜딩 후 물을 빼주는 구멍입니다.
앞쪽에 있는 손잡이입니다. 앞쪽과 뒤쪽에 이런 손잡이가 있어서 2인이 들고 나를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혼자 출조하기 때문에 카약 아래에 카약돌리를 놓고 혼자서 카약을 나르는 편입니다.
메인해치 바로 뒤에 있는 스코티 마운트입니다. 이 곳에 여러 스코티 장비를 장착하여 어탐이나 로드 홀더 등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스코티 마운트 바로 뒤에는 어탐센서 연결을 위한 홀이 있습니다. 카약 아래에는 작은 홈이 있는데 여기에 어탐기 센서인 트랜스듀서 (소나)를 연결한 후 구멍을 통해서 선을 위로 끌어오면 됩니다. 그러나 제 트랜스듀서는 너무 커서 이곳에 설치하지 않고 메인 해치에 in-hull 방식으로 설치하였습니다.
바로 뒤에는 태클박스 보관장소와 드링크 홀더가 있습니다. 태클박스 보관을 위한 공간이 매우 협소합니다. 이게 이 카약모델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손이 닫는 이곳에 많은 양의 태클을 보관하기에는 너무 협소한데 아마 상위 모델과의 차별을 두려고 이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너무 불편하더군요,
센터 해치 뒤에 있는 의자 놓는 공간과 그 뒤에 있는 탱크 웰입니다. 뒤쪽의 공간은 매우 크기 때문에 여기에 태클박스와 아이스박스 또는 Live-well 등을 놓습니다.
로드홀더는 의자 바로 뒤에 2개가 있습니다. 뒤쪽에만 있어서 불편한 점이 있는데, 고기를 잡은 후 정리할 때 꽂는 게 상당히 불편합니다. 상위 모델에는 앞에도 2개의 로드홀더가 더 있습니다.
러더 시스템입니다. 혹자는 러더가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피싱카약에 러더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패들링을 하지 않고 낚시를 하는 도중에 바람이 불면 카약 선체가 돌아가게 됩니다. 이 때 러더가 없다면 낚시를 중단하고 패들링을 해서 다시 자세를 잡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러더가 있다면 선체가 돌아갈 때 러더를 이용하여 방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직접 해보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투어링 카약에서는 모르겠지만 피싱카약에서는 꼭 필요한 부품입니다.
추가로 단 앵커 트롤리입니다. 앵커를 쓸 때에는 꼭 앵커트롤리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카약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파도에도 카약이 뒤집어지지 않습니다. 기성품을 이용해도 되나 저처럼 부품을 사서 달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러더를 조절하기 위한 발판입니다. 양쪽에 발을 놓을 수 있는 발판이 있고, 누르는 쪽으로 카약이 회전하게 됩니다.
이 러더와 발판은 신품으로 가격만 40만원 정도 합니다. 너무 비싸네요.
지금은 비록 지하주차장에서 먼지만 쌓이고 있지만 곧 봄이 오면 바로 바다로 나가서 이것 저것 낚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약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취미입니다. 많은 분들이 도전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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