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용 핸드 패들 자작 (Hand Paddle DIY)

카약으로 낚시를 할 때에는 바다와 민물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조류를 따라서 흘림낚시를 하거나, 어초 등을 공략하면서 낚시를 합니다. 연안에서 낚시를 할 때에도 갯바위에 바로 붙지 않고 멀리 떨어져서 낚시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민물에서 배스낚시를 할 때에는 겨울 딥을 공략할 때 외에는 대부분 연안낚시를 하게 됩니다. 연안에서 낚시를 하면 바람이나 연안 수초, 배스 등에 의해서 카약의 방향이 쉽게 바뀌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연안 공략이 힘들게 되기 때문에 앵커나 패들을 이용해서 방향을 고정하거나 조정하면서 낚시를 해야 합니다.

낚시하는 와중에 일반 패들로 방향 조정은 쉽지 않은데, 그 이유로 핸드 패들이라는 아주 짧은 패들을 이용하면 상당히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바다낚시를 주로 했기 때문에 핸드 패들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최근 배스낚시를 주로 하다 보니 핸드 패들의 필요성을 느끼고 구매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핸드패들은 백워터 사의 핸드 패들입니다.

backwater hand paddle

국내에서는 4만원대 후반으로 판매를 했는데, 더 이상 입고가 안 되는 관계로 직구로 구매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예전에는 국내에서도 핸드 패들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오르카 핸드 패들

디패들

그러나 국내에서 카약 낚시가 바다 위주로 이루어지다 보니 배스 낚시에서나 필요한 핸드패들은 수요가 없어서 단종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고민하다 결국 자작하게 되었습니다.

자작 핸드 패들

파트는 2개로 나누어서 제작을 하고, infill은 낮게 줘서 물 위에 뜨게 만들었습니다.

색상은 고민해서 골랐는데... 그다지...

완성품

색감이 조금 이상하긴 합니다만 어째든 완성품입니다.

핸드 패들

아담한 크기인데 이걸로 멀리 갈게 아니라 포지션만 조정하면 되니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