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식 손난로 vs 기름 손난로

요즘은 배터리를 이용한 충전식 손난로가 많이 팔리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많이 판매하는 5000mA짜리 충전식 손난로

 

저는 충전식 손난로를 사용한 적 없지만 나름 장점이 있으니깐 팔리는 거겠지요.

한번 궁금하여 제가 쓰는 기름 손난로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사용한지 3년이 넘은 피코크 손난로

 

열량 비교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5000mA 충전식 손난로는 55온도로 8시간 지속이라고 합니다만, 실제 낼 수 있는 에너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5000mA를 에너지로 환산하면 약 16kcal정도가 됩니다. 

그러나 제가 쓰는 피코크 손난로는 무게 70그램에 최대지속시간이 24시간정도 되고, 20ml의 연료를 넣었을 때의 열량은 156kcal으로 충전식 손난로보다 낼 수 있는 열량은 10배정도 됩니다. 참고로 더 많이 넣으면 더 많이 들어갑니다.

 

무게 비교

5000mA의 충전식 손난로는 무게가 약 140g 정도 됩니다만 피코크 손난로는 스탠다드 형이 70g입니다. 약 2배 정도 무겁네요.

충전식 손난로 중 가장 큰 사이즈인 10400mA는 260g 정도 되니 스탠다드형 보다 약 3.5배 무겁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00mA 급의 보조배터리 무게가 450g 정도 되니 무조건 배터리 용량을 키운다고 좋은 것 아닌 것 같습니다.

 

유지비

유지비는 기름 배터리가 기름을 먹으니 당연히 충전식보다는 많이 듭니다. 저렴한 썬연료 라이터 기름이 190ml에 1300원 정도입니다. 12ml 정도 쓰면 약 82원 정도 나옵니다.

젤 비싼 지포 라이터 기름은 355ml 짜리가 4500원 정도 합니다. 150원 정도 하네요. 유지비는 충전식 손난로가 더 유리합니다.

 

연소가스

충전식 손난로는 연소 과정이 없기 때문에 연소 가스가 나올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름 손난로는 연소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산화탄소 및 이산화탄소가 미량이나마 나옵니다. 물론 연소양이 극히 적기 때문에 인체해 해가 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약간의 기름 냄새는 피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충전식 손난로는 아직까지 기름 손난로를 대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충전식 손난로는 비상시에 핸드폰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기름 손난로 정도의 따뜻함을 기대하기에는 아직까지는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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