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어낚시 잘하는 법 (1) - 기본적인 준비물
- 낚시와 카약/낚시 채비와 장비
- 2019. 12. 30.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빙어낚시는 정말 쉬운 낚시에 속합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마릿수 올리기가 쉬워서 가족과 함께 하면 좋은 낚시입니다. 백 마리나 이백 마리는 정말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신선저수지에 낚시를 하러 갔을 때 의외로 낱마리로 잡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대부분 가족단위로 "축제"에 오신 분들인데, 신선낚시터에서 판매하는 채비를 이용해서 낚시를 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잠깐 빌려서 해보았는데 저도 도저히 그 채비로는 한 마리 잡기도 힘들더군요. 그래서 이왕 빙어축제에 가는 김에 재미있고 즐겁게 마릿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내용과 관련된 영상을 유튜브에도 올렸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영상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준비물부터 알아보도록 할께요.
1. 낚싯대
우선 낚싯대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낚시터에서 파는 낚시대는 견지낚시대인데, 이 낚시대를 이용한다면 찌를 같이 써서 낚시를 해야만 합니다.
이런 견지대는 간편하게 즐기기에는 좋으나, 수심이 깊거나 오랜 시간 낚시를 하게 되면 손목의 피로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저는 가능한 끝 보기 낚시대를 마련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끝보기 낚시는 찌를 보는게 아닌 낚시대 끝을 보는 낚시입니다. 빙어의 얕은 입질에도 낚시대 끝이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가느다랗게 만듭니다.
제가 사용하는 끝보기 빙어 낚싯대는 아래의 2가지 종류입니다.
빙어 낚시대는 위에서 보듯이 엄청 가늡니다. 따라서 빙어의 얕은 입질에도 확실하게 반응이 옵니다.
2. 바늘 채비
바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선 낚시터에서 파는 바늘은 너무 큽니다. 빙어는 입이 작기 때문에 큰 바늘을 쓸 경우 입에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크기의 바늘을 써야 합니다. 또한 바늘 개수가 너무 많으면 채비 중에 엉켜서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너무 적으면 빙어의 수심층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바늘은 일본 바늘 기준 1.0호에 5개 또는 6개 달린 걸 추천합니다. 텐트 안에서 한다면 5개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왼쪽부터 7본 2.5호, 5본 1.5호, 5본 1호입니다.
지촌리를 가신다면 0.8호 작은 바늘을 추천하며, 인제쪽을 가신다면 1.5호 이상을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일반 빙어낚시터는 1.0호가 기준입니다.
3. 낚싯줄
바늘 채비와 낚싯대를 연결하는 낚싯줄도 무척 중요합니다. 만약 두꺼운 줄을 쓸 경우 낚시줄 중간에 코일링 현상이 생겨서 입질이 낚싯대까지 전달되지 않고 중간 코일 부분에서 흡수가 됩니다. 이러면 빙어가 아무리 입질을 해도 얼음 위는 조용하기만 할 것입니다.
빙어용 낚싯줄은 저는 모노라인(나일론)을 추천합니다. 겨울에 코일링 현상도 덜하고, 합사처럼 물을 머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모노라인 0.8호 (3LB)를 쓰고 있습니다. 이 정도만 돼도 3g의 추를 달았을 때 맨 아래 추부터 낚싯대까지 쫙 펴지게 되어 입질이 분명하게 들어옵니다.
4. 봉돌 (추)
추는 기본적으로 채비를 아래까지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 추가 너무 무거우면 빙어의 입질이 둔해지고, 너무 가벼우면 채비를 내리기가 어려워집니다. 적절한 무게는 약 3g이며, 이를 기준으로 얕은 수심에서는 좀 가볍게 해도 되고, 아주 깊은 수심이나, 릴이 잘 안 풀리는 경우에는 조금 무겁게 해도 됩니다.
5. 얼음 뜰채
얼음 뜰채는 물낚시의 경우에는 필요 없으나, 얼음낚시를 할 경우에는 필요합니다. 얼음끌이나 아이스오거가 있으면 좋지만, 축제장에서는 기본 배치되어 있으니 굳지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얼음뜰채는 기본 배치 품목이 아니라서 개인별로 준비하셔야만 합니다.
6. 살림통(살림망) 및 빙어 바늘 빼기
물낚시의 경우 살림통이 필요합니다. 살림통에 빙어 바늘 빼기를 설치하고 낚시를 하면 빙어를 오래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바늘을 빼서 낚시가 한결 쾌적해집니다.
얼음낚시의 경우 살림통 대신에 빙어 살림망을 이용해서 낚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살림통은 기포기가 없으면 물을 계속 갈아주어야만 되지만 살림망은 그럴 필요 없이 물에 담가 두면 되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난로, 텐트, 아이스오거, 가위 그리고 덕이 등이 필요합니다. 이런 물품은 있어도 좋지만 축제장에서는 없어도 되는 품목들입니다. 다음번에는 낚시터와 낚시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낚시와 카약 > 낚시 채비와 장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낚시용 어창 펌프 겸 낚시용 양수기 (겸 기포기) 자작 DIY (0) | 2024.05.23 |
---|---|
빙어낚시 잘하는 법 (3) - 낚시방법 및 팁 (0) | 2023.02.01 |
낚시 초보자가 익혀야 할 쉽고 강력한 낚시 매듭법 5가지 (0) | 2020.01.12 |
천류 설화수 스페셜2 A/S 후기 및 2번대 수리하기 (0) | 2019.06.26 |
K2 피싱라인 Expert 방수자켓 리뷰 (0) | 2019.04.29 |
피라미와 갈겨니를 루어낚시로 잡아보자!! 초소형 스피너 자작 방법 (1) | 2019.04.01 |
광어용 다운샷 채비 자작 (0) | 2019.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