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세탁법 | 세탁기와 건조기로 패딩 완벽하게 세탁 및 건조하는 방법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겨울에 입은 옷은 장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특히 패딩은 겨울 내내 세탁을 하지 않고 입은 관계로 그냥 벗어서 장농에 넣으면 오염이 잘 지워지지가 않게 됩니다.
패딩은 특성 상 잘못 세탁을 하게 되면 다운이 다 죽게 되어 보온력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세탁소에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세탁소에 맡긴다 한들 특별하게 해주는게 없습니다. 그냥 물빨래 하는 것 뿐이죠.
그래서 집에서 패딩을 세탁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패딩을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하여 세탁-건조를 할 경우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1. 패딩 세척은 울코스로 하되 패딩 전용 세제를 쓴다
2. 패딩의 겉감은 기능성 원단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섬유유연제를 쓰지 않는다.
3. 세제를 완벽하게 행궈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탈수는 ‘강’으로 한다.
4. 건조기를 이용할 때에는 표준보다 온도를 조금 낮추어서 건조한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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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입던 패딩을 꺼내 펼쳐봅니다. 필파워가 빠방한데, 허리 부분은 조금 약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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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방법을 보면 30도의 중성세제로 하고 건조기는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사용할 예정입니다~~ 제 필파워 800짜리 패딩점퍼를 세탁한 후 페트병으로 두드려 보니 팔이 떨어져 나가는 건 둘째치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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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을 하기 전에 지퍼는 꽉꽉 다 올려 줍니다. 단추도 채워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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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후 이렇게 뒤집어서 세탁할 준비를 합니다. 지퍼 보호 목적이며, 기능성 원단은 겉감이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방법은 2개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세탁기에 넣고 헹굼 1회 - 탈수 1회를 하는 방법입니다. 이유는 기본적으로 패딩의 경우 방수기능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넣고 돌리면 물 위에 둥둥 떠서 세탁이 되지 않습니다. 헹굼 후 탈수를 하면 세탁물이 물에 푹 젓기 때문에 세탁이 가능합니다. 두번째는 직접 물에 넣어서 적신 다음에 세탁하는 방법입니다.
전 편하게 할려고 첫번째 방법을 이용하였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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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넣고 1회 헹굼에 1회 탈수를 하였습니다. 그런 후 꺼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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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 아직도 공기가 빵빵합니다. 제꺼는 물에 잘 젓던데 아들꺼는 작년 말에 사서 그런지 방수성능이 너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욕조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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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에 던지고 물을 뿌리면서 발로 꾹꾹 밟습니다. 공기가 계속 나오는데 공기가 안나올 때 까지 계속 밟으면서 물에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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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물에 충분히 적셔젔습니다. 이것처럼 방수패딩은 직접 공기를 빼는게 좋고, 방수가 아닌 일반 패딩은 첫번째 방법처럼 세탁기에 넣고 헹굼-탈수만 해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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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에 넣은 후 무게가 너무 무겁게 측정되지 않게 탈수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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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다운워시 전용세제를 이용하여 세탁을 돌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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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방법은 울모드 - 행굼 3회 - 탈수 약 - 물온도 30도입니다. 이걸로 끝내면 안되고 탈수가 끝난 다음에 1회 추가 헹굼에 탈수 강 또는 최강으로 물을 쫙 빼주시는게 소비자원 실험 결과 좋다고 합니다. 말릴 때는 넓게 펼쳐서 하루 정도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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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정도 말리면 외부의 천 부분은 다 건조가 되고 내부의 다운도 어느 정도 건조가 됩니다만 완전 건조는 하루만으로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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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 놓으니 볼품이 없네요. 숨이 죽어서 불륨감이 전혀 없고 다운은 다 뭉처셔 공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뭉쳐진 부분을 페트병으로 어느정도 때려서 좀 펼친 다음 건조기에 돌리기
2. 일단 건조기에 돌린 후 안 펴진 부분을 펴서 다시 건조기에 돌리기
1번 방법은 약간의 팔힘이 들긴 하느지만 한번에 건조가 가능하고 2번 방법은 팔힘이 적게 들지만 2번 돌려야 합니다. 그렇다고 시간이 2배로 드는 건 아니고 건조기 센서가 습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금방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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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에 패딩점퍼를 넣고 드라이어볼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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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드라이어볼인데 이 드라이어볼을 같이 넣으면 좀 더 팡팡 두드리는 효과가 납니다. 없어도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전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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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싹 다 넣고 건조기를 설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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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모드는 표준 - 에너지 모드로 준비합니다. 패딩건조는 저온건조가 좋기 때문에 표준이 아닌 에너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에너지로 설정하면 온도는 낮게 - 소비전력도 적게 됩니다. 2시간 23분으로 되어 있으나, 이건 초기시간이고 돌리다 보면 곧 시간이 팍팍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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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건조가 완료된 후 꺼내보았습니다. 빵빵하게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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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보고~ 저리 봐도 빵빵하게 올라왔습니다. 기분이 좋네요.. 그런데 뒤집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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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 가운데 한개가 잘 안됬습니다. 다운이 뭉쳐 있는데, 이 부분은 제가 패딩점퍼를 접어서 넣을 때 접힌 부분입니다. 그래서 잘 안풀렸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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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으로 팡팡 때려서 좀 풀어주었습니다. 그래도 이 부분은 건조가 완벽하게 된게 아니라서 한번 더 건조기에 돌여주었습니다. 2번째 돌릴 때에는 금방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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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꺼내서 보니, 처음 세탁하기 전이랑 패딩의 필파워가 전혀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완전 빵빵하네요. 가운데 뭉쳤던 부분도 완전 되살아 났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한 이 방법은 빠른 시간 내에 어려워 보이는 패딩을 손쉽게 세탁-건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원래 건조기가 없으면 하루 말리고 팡팡 치고~ 또 말리고 팡팡 치고~ 몇 일 동안 이 작업을 진행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밖에 오래 건조시기면 미세먼지가 너무 많이 들러붙을 수 있다는 걱정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집 안에서 건조하자니 패딩은 오래 젖은 상태로 두면 그 특유의 냄세가 나기 시작합니다. 건조기를 이용한 건조방법은 이러한 단점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건조기는 LG사의 트롬 전기건조기 입니다. 가스 건조기로는 패딩을 건조시기키 좀 어려울 수도 있을꺼여요. 온도가 높기 때문에 패딩 옷감의 기능(투습 및 방수)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전기건조기로 에너지 절약모드를 이용하면 건조가 다 된 다음 옷에 손을 넣어도 약간 따뜻한~ 느낌 정도만 들기 때문에 옷감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건조기의 전기요금은 매우 미미합니다. 1회 사용에 130~140원 정도 나간다고 보시면 되는데 2번 돌려도 300원이 안됩니다. 오히려 요금이 많이 나가는 부분은 세제입니다. 패딩 1개 세탁시 세제가 약 800~1000원 정도 들어갑니다. 울샴프로 하면 훨씬 절약할 수 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패딩 전용세제를 사용합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한 패딩 세탁법은 여기까지였습니다. 궁금한 사항을 댓글로 다시면 제가 아는 한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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