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에서 세척 후 하얀 얼룩(가루)이 그릇에 묻을 때 해결하기
- 생활의 지혜/쓸만한 살림 노하우
- 2019. 4. 30.
우리 집 식기세척기는 LG전자의 12인용 식기세척기입니다. 예전에는 6인용을 사용했는데, 이사하면서 부모님을 드리고 새로이 12인용을 구입하여 빌트인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설거지로부터 완전 해방은 되지 않습니다. 사전에 큰 오물은 헹궈서 넣어야 합니다. 특히 식기세척기 역시 청소기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잔고장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깨끗하게 헹궈서 넣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고장이라도 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우리집에서는 가전 필수품인 셈이죠.
이 중요한 가전제품에 얼마전부터 이상이 생겼습니다. 식기세척기로 그릇을 설거지한 후에 꺼내보면 작은 가루 같은 게 묻어있는 것이었습니다. 큰 문제가 아닌 것 같아 그냥저냥 쓸려고 했는데, 계속 눈에 밟히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해결방법을 찾기 위하여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몇 가지 해결책이 있더군요.
1. 연수장치 이용
하얀 가루는 식기세척기 세제가 잘 풀리지 않아서 생기는 원인으로 우선 진단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쓰는 식기세척기용 세제를 오랫동안 써 왔는데 이전에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집에서 쓰는 식기세척기용 세제는 이지퐁이라는 브랜드의 식기세척기입니다. 1종 규격의 식기세척기 세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안전합니다. 이전에 쓸 때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수돗물이 연수에서 경수로 바뀐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경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만
식기세척기에 동봉되어 있던 경도측정용 시험지를 이용해서 측정해 보았지만 결과는 75ppm 이하로써 연수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원인을 다른 데서 찾아보았습니다.
2. 식기세척기 히터 고장
세제는 일정 온도에 도달해야만 물에 잘 풀리게 됩니다. 만약 식기세척기 내부의 히터에 문제가 생겨서 온도가 올라가지 않으면 세제가 잘 풀리지 않게 되고, 결국 세제 가루가 식기에 남게 됩니다. 그래서 돌려보았습니다.
낚시용 온도계를 식기세척기에 놓고 돌려보았습니다. 식기세척기 메뉴얼엔 각 코스별 온도가 있기 때문에 맞는지 체크하였는데, 결과는 거의 정확하게 식기세척기 매뉴얼에 나와있는 온도와 실제 온도가 맞았습니다. 결국 문제는 세제로 귀결이 되었습니다.
3. 식기세척기용 세제 교환
식기세척기의 히터도 문제가 없고, 물도 연수라고 한다면 원인은 한가지 뿐입니다. 바로 세제 자체의 문제인데, 이건 생각하기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계속 같은 세제를 썼기 때문입니다. 단지 최근에 세제가 다 떨어져서 새로 주문한 건 외에는 특이사항을 생각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가능성이다 보니 새로운 세제를 주문하여 테스트 하여 보았습니다. 새로 주문한 세제는 아주 유명한 피니쉬라는 세제입니다.
좋은 성능으로 유명한 세제인데, 1종 세제가 아닌 관계로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은 세제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1개만 주문하여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결국 하얀 얼룩은 세제가 원인이었습니다.
이지퐁이 많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조금 고민이네요. 그리고 예전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 같은데 왜 지금 문제가 되는지도 의문이고요. 어쨌든 세제를 바꿈으로써 큰 고민은 해결해서 기쁩니다.
혹시나 저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세제를 한번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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