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망원지구 루어 낚시 (19.04.13)
- 낚시와 카약/조행기
- 2019. 4. 14.
일시 : 2019년 4월 13일 밤 11시 ~ 12시
장소 : 한강 망원지구 절두산 성지
채비 : 쏘치 M2 S562L (미노잉 전용대), 2000S 스피닝릴, 0.5호 합사, SP 미노우
조과 : 강준치 1마리
한강에서 밤낚시는 가능한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유는 수많은 원투 낚시꾼이 20미터마다 포진하다시피 해서 루어를 던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날은 장어꾼이 많다 한들 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13일 아침에 일어 나서 낚시를 갈까 아니면 둘레길을 걸을까 고민하다가 날씨가 좋아서 부천 둘레길 1코스를 돌아보았습니다. 14일에는 아침에 비와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 있어, 낚시가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장어꾼이 많지만 밤늦게 낚시를 갔습니다.
원래 노리는 어종은 쏘가리. 그래서 쏘가리용 미노잉대인 쏘치 M2 S562L를 가지고 나갔습니다. 원래 이 낚싯대는 웨이딩을 할 때에 쓰는 게 맞습니다. 길이가 길지 않기 때문에 물이 허리까지 오는 웨이딩 시에는 상당히 편하기 낚시를 할 수 있지만 한강에서 일반적인 워킹 낚시를 할 때에는 길이가 짧은 관계로 비거리에서 손해를 보게 되고, 또한 트위칭을 할 때에 낚싯대를 아래로 숙여야 하는데, 길이가 짧아서 충분히 밑까지 내려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쓰는 4g대의 작은 미노우를 워킹에 쓰기에 알맞은 낚시대가 없어서 보통 미노잉을 할 때에는 S562L을 가지고 나갑니다. 밤 11시에 도착하여 채비를 꾸리고 11시 10분에 선착장 쪽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더군요. 사방에 빼곡한 장어 낚싯대가 여기저기 있어서 루어를 캐스팅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절두산 성지 아래쪽 슬로프에도 이미 장어 낚싯대가 있어서 조그마한 틈으로 루어를 캐스팅하다 캐스팅할 곳이 너무 없어서 아예 잠두봉 선착장으로 와서 캐스팅을 하였습니다.
물은 완전 빠진 상태에다 물의 흐름도 없어서 쏘가리 낚시는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었습니다. 배스나 강준치라도 들어왔을까 생각하며 잠두봉 선착장 쪽으로 캐스팅 후 아주 약하게 트위칭을 하는데 '툭'하는 입질이 한 번 들어왔습니다. 챔질을 되지 않았으나 분명 물고기가 있다는 생각에 잠두봉 선착장 주변으로 여기저기 캐스팅하면서 제대도 된 입질이 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한 10분 지나자 한 번 더 '툭'하는 입질이 왔으나 걸리지 않았고 그 상태에서 약한 트위칭 후 스테이 중 다시 한번 '툭'하는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입질에 바늘이 걸며 줄이 팽팽해졌으나 2~3번 저항 후에 질질 딸려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안까지 끌고 와서 살펴보니 역시 강준치더군요.
강준치는 크기에 비해서 지구력과 힘이 약하여 그닥 재미있는 어종이 아닙니다. 바라던 쏘가리도 아니고, 차선책으로 바랬던 배스도 아니지만 그래도 한 시간 낚시에 한 마리라도 걸어서 나름 만족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에는 쏘가리를 노리고 좀 더 상류 쪽으로 나가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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