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세먼지 (PM 2.5) 측정기

샤오미 미세먼지 측정기를 구입하였다. 저번에 구입한 이산화탄소 측정기와 함께 쓰면 실내 공기 질을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구매대행으로 구입하였다.

배송 기간은 한 10일정도 걸린 것 같고, 뽁뽁이로 잘싸여서 들어왔다.

이 제품은 PM 2.5의 농도를 측정 가능하고, 자제 배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휴대하면서 원하는 곳의 공기 질 측정이 상당히 용이한 모델이다.

본 제품을 구입한 목적은 크게 2가지 인데, 

1) 집안 구석구석의 공기 질 측정이 가능

새로 산 삼성 블루스카이 5000 (5580) 모델에 PM10 및 PM2.5 측정 기능이 있으나, 이는 공기청정기 주변의 공기 질만 측정이 가능하다. (당연하지!)

실제로 부엌, 침실 그리고 자동차 안이나 회사에서의 공기 질을 알고 싶을 때문 이런 휴대용 측정기가 하나쯤은 필요하다.

2) 공기청정기의 센서 및 펄터 성능 체크 가능

집에 있는 삼성 공기청정기 2대 모두 H13 등급의 필터를 쓰기 때문에 공기 정화율은 99.97% 이상이다. 즉 500ug/m3의 공기가 들어간다 하더라도 필터를 통과하면 1ug/m3 이하의 농도가 나와야만 한다. 공기청정기 자체적으로 필터 교환주기를 알 수 있는 표시등이 있으나, 이와는 별도로 공기청정기가 잘 작동하고 있는지, 필터는 제대로 동작하는지 등이 궁금하였다.

3) 정확한 공기 질 측정

집에 있는 블루스카이 5000 모델은 PM10과 PM2.5 측정이 가능하나 최소치가 9ug/m3이다. PM2.5의 경우 국내기준 15ug/m3 이하, PM10의 경우 30ug/m3 이하면 공기의 질은 ‘좋음’ 이기 때문에 이렇게 했을 수도 있고, 미세먼지 양이 줄어들던가, 아니면 오차율 때문일수도 있으나 하여튼 최소치가 9ug/m3로 셋팅되어 있다. 따라서 9 이하의 농도를 알려면 별도 장치를 써야만 한다.

일단 회사에서 받은 후 바로 회사 내부의 공기 질을 측정해 보았다.

결과는 26 정도.. 이날 외부의 PM2.5 농도가 약 50~60 정도였다. 외부 공기와 비교하면 내부가 좀 더 좋으나 절대적인 수치로는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보통 수준.

이후 공기청정기가 잘 동작하고 있는지 테스트…… 샤오미 측정기는 공기청정기 센서에서 약 1.5m 떨어진 창가에 가까운 곳에 놔두었다.

요리를 마친 다음 환기 후에 수치이다. 측정기 수치는 53이 나왔고, 공기청정기를 틀자 수치가 47에서 조금씩 올라가다가 다시 천천히 내려왔다. PM10 수치를 보고 깜놀… 요리 후에 환기를 했는데도 수치가 매우 높았다. 저번에 미세먼지가 별로 없는 날에는 환기 후 PM10 수치가 50~60정도였는데 이 날은 200을 가뿐하게 넘어서 상당히 놀랐음.

이후 AX037과 블루스카이 5000 (AX060)의 토출구 위쪽에 측정기를 두고 측정해 보았다. 역시 1이 나온다.

우리 집은 전체 평수가 49평에 전용면적은 약 133m2이다. 거실은 매우 넓으며 잠은 3명이서 침실에서 같이 잔다.

따라서 60m2 공기청정기는 거실 TV장 왼쪽에 두어 거실과 주방 양쪽으로 환기가 되도록 하였고, 37m2 공기청정기는 침실에서 상시 가동하도록 하였다.

저녁을 먹고 7시 30분쯤 10여분 환기 후 공기청정기를 가동하였다. 가동 시작 시에는 미세먼지 280, 초미세먼지는 50정도가 나왔다. 30분 가동 후에 침실의 PM2.5 값은 약 5~6 정도가 나왔고 거실은 10 정도가 나왔다. 자동으로 계속 가동 후 10시 30분 즈음부터는 모두 1ug/m3 정도가 나온 걸 확인하였다.

11시 30분에 자러 가면서 거실은 끄고 침실은 슬립모드로 바꾸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내가 침실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여전히 1ug/m3 정도가 나왔다 하니 공기청정기 2대가 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이건 나중에 사진으로 다시 한번 포스팅 할 예정이다.

아침에 아내가 가지고 출근하면서 교실의 초미세먼지 측정 수치를 보내왔는데…… 답이 없더라. 

집에서 아무리 공기청정기를 돌리면 뭐하나. 교실에서 저런 공기를 마시는데,  각 학급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게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