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 갔다 오기 - 입장료 및 케이블카 요금 등

속초 여행을 계획하면서 숙소 바로 위에 있는 설악산 케이블카를 이번에는 꼭 타려고 맘먹었습니다. 이전에 속초에 갔었을 때에 근처를 지나쳤는데, 주차장까지의 긴 대기차량을 보고 바로 포기했었거든요.

아침 일찍 도착하여 구경하기 위해서 (오후는 속초 해수욕장에서 놀기) 새벽에 집을 떠나 아침 8시 50분쯤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주차장은 가득 차기 시작한 상황이었습니다.

주차장은 선불 5,000원이며, 저는 현금으로 지불했습니다만 카드도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카드 결제한다고 리더기 가지고 오라는 직원의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주차 후 조금 위쪽으로 올라가면 문화재구역 입장료라는 걸 받습니다. 조계종 신흥사에서 걷는 돈인데 내지 않을 수는 없으니 일단 돈을 내고 올라갑니다.

문화재구역 입장료는 어른 3,500원, 중고등학생 1,000원, 초등학생 500원입니다.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내고 조금만 올라가면 설악산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탑승장

이 날은 슬프게도 구름이 많이 낀 상태였습니다. 정상이 구름으로 가려져 있어서 풍광을 감상하기에 좋을 날은 아니었습니다.

매표소에 가면 탑승 가능한 시간대가 나와 있습니다. 아무 말 없이 입장권을 발권하면 가장 빠른 시간대로 발권이 되며, 조금 늦게 탑승하려면 시간을 매표소 직원에게 알려주시면 됩니다.

실시간 현황판

저는 9시 40분꺼를 예매하다가 9시 50분 티켓으로 교환하였습니다. 탑승 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환불 및 다른 시간대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탑승은 어른 10,000원이고 어린이 6,000원입니다. 36개월 이하 유아는 무료입니다. 저는 어른 둘, 어린이 한명 하여 총 26,000원을 지불하였습니다.

2층에서 탑승을 하며 되고, 안내하는 사람 지시에 따르면 됩니다. 사람은 많이도 그렇게 혼잡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내려오는 케이블카

케이블카는 총 2대가 운영되는데, 올라갈 때는 탑승권 시간에 맞추어서 탑승하여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아무 때나 내려오면 됩니다.

꽤 많은 사람이 탑승하긴 하지만 케이블카가 생각보다 넓어서 그렇게 비좁지는 않습니다. 특히 케이블카를 타면서 주변 풍광을 구경하는 다른 케이블카와는 달리 설악산 케이블카는 정상을 가기 위한 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고 솔직히 구름 때문에 별로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T_T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길

케이블카를 타고 내리면 약간의 등산로가 있습니다. 등산로를 따라서 10분 정도 오르면 권금성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권금성에 도착하니 아쉽게도 구름에 가려있어 설악산의 풍광을 온전히 볼 수 없었습니다.

구름에 가려져 있는 설악산

그래도 산은 멋있습니다.

설악산 아래에는 안락암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는데, 왕복으로 약 20분정도 걸립니다. 경사는 가파르지만 계단으로 되어 있어 갔다 오는데 별 어려움은 없습니다. 볼 거리는 그리 많지 않으니 시간이 많지 않은 분은 그냥 내려가셔도 섭섭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여행정보
주차료 : 선불 5,000원 (카드 가능)
입장권 : 어른 13,500원 (10,000원 + 3,500원), 중고등학생 11,000원 (10,000원 + 1,000원), 초등학생 6,500원 (6,000원 + 500원)
케이블카 탑승 시간 : 약 10여분

케이블카 탑승장 근처에 괜찮은 식당도 있습니다.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